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귀화 필기시험이 사회통합프로그램 종합평가로 대체된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한국 국적을 얻으려는 외국인의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한국사회 이해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22일 법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귀화 시험을 사회통합평가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객관식 문항의 현행 귀화 시험이 국민 기본소양을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통합평가를 통해 기본소양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시행되는 사회통합평가는 객관식 36개 문항, 작문 4개 문항, 구술 5개 문항을 70분안에 풀어야 한다. 기존의 귀화 시험은 객관식 20개 문항을 20분 내에 풀면 됐다.
응시방법도 신청인에게 편리하게 바뀐다. 귀화 시험은 출입국사무소가 일괄 지정해 정해진 날에 출입국사무소에서 응시해야 했다. 사회통합평가
응시기회도 1년 내 2회에서 3회로 늘어났다. 학습교재가 없어 귀화 시험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도 사라진다. 사회통합평가는 법무부가 발간한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재를 이용해 대비할 수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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