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고거래로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을 판다며 돈을 가로챈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당한 사람만 서른 명이 넘을 정도로 정말 티켓을 가진 것처럼 속였습니다.
조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20대 남성은 인터넷 중고거래로 평창 동계올림픽 티켓을 사려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사기 피해자
- "티켓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 매진이 됐고, 찾다 보니…."
이 남성은 판매자에게 웃돈까지 얹어줬지만, 결국 약속한 티켓은 받지 못했습니다.
판매자가 개인 정보까지 적어 인증하자 안심한 게 실수였습니다.
▶ 인터뷰 : 사기 피해자
- "티켓이랑 실제 포스트잇 같은 거에 제 번호, 판매자 번호와 제가 직접 통화한 시간까지 적어서 진짜 믿게끔…."
30대 한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32명에게 1천 2백여만 원을 가로채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인기있는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경기 티켓을 판다는 글에 당한 건데, 조사 결과 한 씨에게 실제 티켓은 한 장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경윤 / 서울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인터넷에 있는 평창올림픽 티켓을 컬러 인쇄하고 그걸 가위로 오려서…."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경찰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관련해다음 달 18일까지 티켓 허위 판매 사기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