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결국 사형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이영학의 범죄가 잔혹하며, 교화가능성이 없어 사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두 손을 모은 채 1심 마지막 재판장으로 향합니다.
(현장음)
-"피해 가족에게 하실 이야기 없으세요?"
-"…."
재판부의 판단도 검찰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이영학의 범행은 어떤 처벌로도 회복할 수도 없는 비참한 결과를 가져왔고, 반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재판 과정 중의 행동을 볼 때 교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더욱 잔인하고 변태적인 범행을 저지르기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영학은 사형이 선고되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법정에 선 이영학의 딸도 장기 6년에 단기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이 양은 친구가 성적 학대를 당할 것을 알고도 수면제를 건네 잠들게 한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은 이영학은 조만간 항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