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한 홍보 효과로 한국관광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주요 20개국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관광 인지도가 56.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53.2%보다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관광공사는 "2012년부터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관광의 인지도는 매년 평균 0.6%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번에는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전방위적 홍보활동의 영향으로 인지도가 매우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태국이었고 2위는 인도네시아였다. 한국에 대한 선호도 1위는 필리핀, 2위는 베트남이었다. 반면 중국의 한국관광 인지도는 2016년 81.6%에서 지난해 75.4%로, 선호도는 같은 기간 76.8%에서 64.9%로 떨어졌다. 평창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인지도도 상승했다. 지난해 강원도 인지도는 14.2%로 전년보다 3.8%포인트 올라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관광수지는 사상 최대인 14조 7000억원 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방한에 나서는 유커가 줄고, 반대로 해외 여행가는 우리나라 사람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관광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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