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의 4강행 뒤에는 고향인 경북 의성 주민들과 학교 후배들이 열띤 응원이 있었습니다.
응원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현장을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여자 컬링 대표팀이 TV화면에 나타나자, 강당에 모인 300여 명의 주민들이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우리 여자 컬링 대표팀을 위해 소리 질러!"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선수가 컬링을 시작한 의성여고 후배들은 몸에 태극기를 두른 채 목청껏 '파이팅'을 외치고,
주민들도 선수들의 얼굴과 응원문구가 담긴 피켓을 높이 들고 열띤 응원전을 펼칩니다.
▶ 인터뷰 : 류혜진 / 경북 의성여고 컬링부
- "실수하시지 마시고 4강 진출하고 결승까지 가셔서 금메달 꼭 따시길 바랍니다. 선배님들 파이팅 하세요."
경기 초반 우리 선수의 실수가 나오자 힘을 불어넣고, 상대방의 스톤을 원 밖으로 쳐내 역전할 땐,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지릅니다.
"된다! 된다! 된다! 아이고, 또 점수 낸다"
피를 말리는 접전 끝에 한국이 9대 6으로 승리하자, 강당은 순식간에 축제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김선영 선수의 고모는 침체된 고향에 희망을 준 선수들이 그저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순자 / 김선영 선수 고모
- "4년 동안 정말 피나는 노력 끝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갔는데, 꼭 금메달 땄으면…."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의성 마늘밭에 힘으로 승전보를 안겨준 여자 컬링 대표팀, 주민들은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해 고향은 물론 전 국민에게 금빛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임성우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