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100차례 넘게 이어져 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농단 재판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27일 구형할 예정인데,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선고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10개월 가까이 진행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마지막 증인이었던 최순실 씨가 출석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의 1심 판결문을 증거로 채택하고 "다음 주 최종변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늦어도 27일 열리는 결심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형량이 공개됩니다.
검찰은 최 씨에게 구형했던 징역 25년보다 많은 중형을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기징역의 상한은 30년입니다.
국선변호인단도 최종변론을 통해 재판 보이콧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위한 방어권 행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만일 27일 구형량이 결정되면 선고 기일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잡힐 것으로 예상합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의 경우 쟁점이 많은 데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다면 재판부의 심사숙고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