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입하기 쉬운 저층 빌라만 골라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과 26범의 이 남성은 보석감별기까지 들고 다니며 값비싼 귀금속만 골라 훔쳤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황급히 걸어갑니다.
불이 꺼진 빌라만 골라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50대 김 모 씨가 범행을 저지르고 빠져나오는 모습입니다.
김 씨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 20여 곳에서 저층 빌라 창문을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했습니다.
특히 보석감별기까지 들고 다니며 비싼 귀금속만 골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로챈 현금과 금품은 2천6백여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전과 26범인 김 씨는 과거에도 절도 혐의로 구속됐지만 출소한 지 열흘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효 / 경기 가평경찰서 수사과장
- "몸이 아프며 일을 못하고 생활비는 들어가야 하고 병원비도 충당해야 하니까 돈을 쉽게 벌기 위해서…."
경찰은 범행 현장의 창문틀에서 김 씨의 DNA를 검출해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경찰은 김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