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도시 차원의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처럼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문제를 해결할 계기를 만든다는 복안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를 행사장으로 안내합니다.
올림픽 대표단 격려 차 방한 중인 시필라 총리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자리에서 박 시장은 최근 읽은 핀란드 소설 내용으로 친밀감을 표시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농업국가에서 최첨단 기술의 나라로 변신한 양국의 공통점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핀란드와 한국은 굉장히 공통점이…."
▶ 인터뷰 : 유하 시필라 / 핀란드 총리
- "오늘의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서울과 핀란드는 발전에 관한 비슷한 희망을 꿈꾸고 있다는 생각을…."
이달 초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올림픽 참석 차 한국에 왔다 박 시장과 면담했습니다.
서울시는 16개 우호도시 인사들을 올림픽 기간에 초청해 '도시 외교'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가 본격 추진한 '도시 외교'는 시민에게 밀접한 문제를 국가 외교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는 게 핵심입니다.
뉴욕은 안전확보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런던은 금융 중심도시 유지, 도쿄는 2020년 올림픽 성공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시 외교를 활용합니다.
서울시는 대기질 문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국제기구 유치에도 주력해 2020년까지 성과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평창올림픽을 도시 외교 확대의 계기로 삼은 서울시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