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후배 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부장검사를 소환했습니다.
성추행 추가 혐의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 모 부장검사를 처음 소환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 구속된 김 부장검사가 다시 불려나온 건 피해자가 더 있다는 제보가 조사단에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제보를 토대로 추가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노래방에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이 불거졌던 김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긴급 체포된 뒤 사흘 만에 증거인멸 등의 우려로 구속됐습니다.
만약 피해자가 더 발견된다면 기소 시점엔 김 부장검사의 성추행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법무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검찰은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번 주 안에 안 전 국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조사단은 대검 측에서 추가 피해 사례를 넘겨받아 여러 건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가 가능한 사례를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