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은 지난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영포빌딩에서 비밀회의를 했다는 사실을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회의에 이 전무 말고도 두 사람이 더 참석했는데, 다스 의혹의 핵심인물로 추정됩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시형 다스 전무는 영포빌딩에 마련된 지하 화상회의실에서 다스 수사 관련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3명.
이 전무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신학수 다스 감사, 실무자인 김 모 다스 재경팀 차장이 모였습니다.
검찰은 이들 세 사람이 지하 회의실에서 진술에 대해 입을 맞추고, 자료를 없애는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직 다스 직원
- "신학수는 옛날부터 이명박 선거캠프에서 근무했던 사람이에요. (다스 내에서) 이시형하고 MB하고 연락책이지."
검찰은 지난달 20일 신 감사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신 감사와 김 차장을 불러 다스의 돈 흐름을 조사했습니다.
소환을 앞둔 이 전무는 신 감사와 김 차장을 상대로 어떤 진술을 했는지 캐물어 검찰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이 전무가 삼성동 MB 사무실에 취재진이 많아 영포빌딩을 회의 장소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이시형 다스 전무가 대주주로 있는 에스엠의 김진 대표를 소환하면서, 이 전무에 대한 소환 일정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