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어제(17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화재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선 교차로 추돌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는 하늘을 가득 덮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명절을 맞아 찾아온 가족들은 연기를 보자마자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이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은 구석구석 잔불 정리를 합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의 한 아파트 19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늦은 시각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원들이 심하게 찌그러진 차 문을 힘겹게 열어 구조에 나섭니다.
어젯밤 9시쯤, 부산 온천동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앞 차가 심하게 찌그러졌고, 운전자 이 모 씨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뒷차량 운전자가 전방을 잘 보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전남 담양소방서·서울 중랑소방서·부산 동래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