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행 진상조사단이 그제(12일) 긴급 체포된 현직 부장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사단은 또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인 안태근 전 검사를 다음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내 성추행 진상조사단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 모 부장검사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조사단은 김 검사를 그제(12일) 근무지인 고양지청에서 긴급 체포한 바 있습니다.
김 검사는 검찰 외부인과 함께한 술자리에 후배 여검사를 데리고 가서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김 검사가 사건을 무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긴급 체포했으며,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5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법무부 검찰국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인사 자료를 바탕으로 당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다음 주 중으로 안 전 검사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설연휴를 반납한 조사단은 여검사 전수 조사에서 나온 신고 내용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문진웅 기자·유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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