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수증을 청구해 보험금을 가로챈 교통사고 수리업자가 붙잡혔습니다.
허술한 영수증으로 보험금을 타냈는데, 보험회사 직원들도 한통속이었습니다.
김혜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가드레일이 충격으로 도로에서 뽑혀 나와 쓰러져있습니다.
가드레일 등 부서진 시설을 수리하는 업체가 보험회사를 상대로 최대 2배까지 부풀린 금액을 청구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수리업체 대표인 50대 전 모 씨는 2013년부터 4년간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해 1억 6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김혜지 / 기자
- "전 씨는 공사 자재들의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했습니다."
이런 사기 행각이 가능했던 건 보험회사 직원이 전 씨의 뒷돈을 받고 허위영수증을 눈감아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상재 / 서울 용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보험사 직원들은 전 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고 편의를 봐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험회사 직원 김 모 씨 등 3명은 이런 식으로 5천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사기와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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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