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규모 4.6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 지진 피해 접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지진에 따른 시설물 피해는 914건(오전 11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558건이 늘었다.
포항시는 두 달간 신고를 받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건물 가운데 공공건물은 54건으로 변동이 없지만 사유 건물은 피해가 늘어나 860건으로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전날과 같이 43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이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체육관에는 현재 189가구에 397명이 머물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임시 대피한 사람은 109명(51가구)이다.
포항시는 포항건축사회 등과 지난해 11월 15일 지진으로 안전진단 C·D등급을 받은 건물 63곳을 점검한 결과 17곳이 가벼운 피해가 났지만 나머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해 11월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흥해지역 특별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 '현장지원센터'도 개소했다.
흥해읍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선 이곳은 흥해지역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도시재생 전문가와 LH, 포항시 관계자 등 11명이 상주해 주민 주도형 사업 발굴을 돕는다. 경북도는 사업구상이 끝나면 도시재생위원회를 거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난지역 특별재생 대상은 흥해읍 원도심 100만㎡로 사업비 규모는 오는 6월께 확정한다. 사업 기간은 5년 정도가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도시재생
한편 포항에서는 13일 오전 10시 32분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난해 11월 규모 5.4 지진 이후 지금까지 9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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