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모인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어제(12일) 서울시청에서 합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남북이 태권도로 하나 되는 장면, 함께 보시죠.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흥겨운 가락에 맞춰 절도 있는 태권도 군무가 펼쳐집니다.
시범이 성공할 때마다 우렁한 기합 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집니다.
(현장 기합소리)
북한 시범단의 모습을 놓칠세라 관객 모두 휴대전화를 꺼내 듭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남북한 태권도가 속초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 행사에는 남북 태권도연맹 관계자와 개성공단 관련 기업, 서울시 환경미화원, 태권도 꿈나무 등 250여 명이 초청됐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북측 시범단을 반기며 미래의 한반도 통일을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서울시청에서 우리는 또 만났습니다. 지난주 평창 동계올림픽 사전행사에서 보여준 것은 전세계에 큰 용기, 희망의 메시지가 됐습니다."
북측도 이에 화답하며 서울시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리용선 /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 "또다시 시범공연을 펼쳐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서울 시민에게 따뜻한 애정의 인사를 보냅니다. "
북한 시범단은 오는 14일 마지막 공연을 펼치고 북으로 돌아갑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