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수사팀 "상당한 규모의 비자금 더 있어"

【 앵커멘트 】
자동차부품회사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미 알려진 120억 원 외에 추가로 상당한 액수의 비자금을 포착했습니다.
합쳐서 200억대의 비자금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비자금의 출처와 배후에 대해 파악하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다스 전담 수사팀이 추가로 다스의 비자금을 포착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120억 원 외에 회사 차원으로 조성된 "상당한 규모의 추가 비자금 단서를 포착해 추적 중"이라는 겁니다.

추가로 드러난 비자금 규모는 100억 원대로, 앞서 정호영 전 특검팀이 발견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앞서 전 다스 직원 김종백 씨는 MBN 취재진을 만나 '추가 비자금이 있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백 / 전 다스 감사실 대리(지난달 16일)
- "120억과 또 다른 게 있는데, 140억과 100억에 대한 흔적을 지금 자료를 제출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다스 비자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전 다스 경리팀 직원 조 모 씨, 김성우 전 사장, 권승호 전 전무는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120억 원의 성격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며 "공소시효 문제에 대해선 극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20억 원 외 추가로 발견한 비자금을 모두 형법상 '포괄일죄'로 묶어 공소시효를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수사팀은 "수사가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추가로 발견된 비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배완호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