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던 여성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성 글이 12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제주시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새벽께 20대 여성의 방에 또래 남성(23)이 문을 열고 침입했다.
그는 게스트하우스 주최 파티가 끝난 후 자고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신체 등을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받았다.
같은 해 2월 20대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에 몰래 들어가 여성 신체를 만진 남성이 재판에서 실형을 받기도 했다.
실종 신고 하루만인 전일 숨진 채 발견된 여성관광객 20대 A씨 역시 다른 성범죄 피해 여성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파티를 여는 게스트하우스는 대부분 1만∼2만원의 참가비를 받고 마당이나 옥상 등에서 음식과 술을 제공한다. 낯선 이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과음한 뒤 벌어지는 사고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지기 전 묵었던 제주시 구좌읍의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 전용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고 있고 오후 10시 이후에는 무조건 술자리를 끝내게 하고 외출도 금지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