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예산 1757억원을 투입해 총 6만8000개의 어르신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12.4%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어르신일자리는 공익활동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3가지로 나뉜다.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노노케어(老老care)',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등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일자리다. 일자리는 총 5만4364개로 전체 사업의 80%를 차지하며 참여수당은 월 27만원이다.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는 사업이다. 일자리는 지하철·아파트 택배, 쇼핑백 제작 등 공동작업, 꽈배기·만두 등 식품 제조·판매 등이 주를 차지한다. 일자리는 총 9777개 배정돼 있고, 보조금 외에도 수익금이 지급돼 추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인력파견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민간 취업 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파견을 보내는 형태다. 시는 인력파견형 일자리를 올해 총 3082개 추진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경우 거주지 구청에 있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 추진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시는 서울 환경에 적합한 틈새 노인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한 사업을 키우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관리 모니터링 사업 들을 새로 운영한다. 2016년 70명으로 시작한 '우리 동네 아이돌봄기동대'는 올해 130명으로 늘린다. 아이돌봄기동대는 한 동네에
김혁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해 어르신일자리는 어르신이 사회의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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