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최순실 씨에 대한 1심 선고가 내일(13일) 이뤄집니다.
재판에 넘겨진 지 16개월 만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내일 오후 최순실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엽니다.
최 씨가 지난 2016년 10월 귀국한 지 1년 3개월 만에 열리는 1심 선고.
적용 혐의만 형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사기 미수 등 18개에 달합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훼손된 헌법 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 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 중형이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집행유예로 끝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결과가 어떻게 재판에 작용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 씨와 함께 대기업들에게 미르·K스포츠 설립 자금을 내도록 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선고도 함께 이뤄집니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게는 징역 6년을, 신 회장에게는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한편, 국정원으로부터 수십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도 오늘(12일) 열립니다.
현재 삼성 뇌물 사건 재판에 불출석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