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김일성 가면'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일 새벽, 하 의원은 페이스북 페이지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네요. 여기는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거죠"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한국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김일성 가면을 감히 쓸까요. 문대통령이 그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도 김일성 가면 응원을 하지 않았습니까? 문대통령을 호구로 생각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평양올림픽의 말로를 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김여정이 김정은 특사로 왔으니 김여정에게 즉각적인 사과 요구해야 합니다. 김여정 북으로 돌아가기 전 바로 사과하지 않으면 응원단도 김여정과 함께 북으로 추방해야 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에서 의견이 분분하지 하 의원은 1시간 뒤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 하 의원은 "김일성 가면이 아니라 북한 배우 가면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있어 김일성 청년시절 사진과 비교한 가면 사진 올립니다. 북한에선 김일성 핏줄 (김정일, 김정은) 빼고 다른 사람 얼굴 내걸고 공개적인 응원하면 수령 모독으로 수용소 갑니다. 우길 걸 우기세요"라고 전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김일성 가면이 명확한데 그에 대해 아니라고 거짓말 까지 해야 됩니까? 평창 올림픽을 거짓말 올림픽으로 만들고 싶으십니까? 진실을 억압하면 올림픽 분위기는 더 어려워 질겁니다.
한편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0-3 0-3 0-2)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