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6시 14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빌딩이 정전됐습니다.
정전 뒤 이 빌딩 2∼5층 은혜병원에 입원 중이던 중환자 6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중 4명은 산소호흡기를 단 환자였으나 다행히 정전 직후 빌딩 내 비상 발전기가 가동되며 위급한 상황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병원에는 중환자 35명, 경증 89명, 일반환자 113명 등 총 237명이 입원한 상태였습니다.
이송된 환자 6명은 대부분 60∼70대의 고령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구급대에 의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나머지 환자들은 아직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한국전력 경남본부가 임시 발전기를 가동해 현재 빌딩 전력은
이 빌딩에 남은 중환자 중 4명도 임시 발전기를 이용한 전력으로 산소호흡기를 사용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전력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몇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빌딩 지하 5층 기계실이 침수되면서 변압기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난 것으로 보고 정전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