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본사와 이학수 전 부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이 실무자급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이학수 전 부회장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삼성전자 본사 등에 대해 이틀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삼성 측이 지난 2009년 다스에 30억 원 가량의 소송비용을 지원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삼성이 업무연관성이 적은 다스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미국 로펌을 선임하는 과정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과정에 이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삼성이 소송 비용을 대납하던 지난 2009년에는 이 전 대통령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원포인트' 특별사면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소환조사를 통해 삼성전자 소송비용 대납 과정에서 대가성이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삼성의 다스 지원이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해외 체류 중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