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첫선을 보인 평창포럼 연단에 섰습니다.
평창포럼을 올림픽 이후 문화와 통일을 연계해 다보스포럼 못지않게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의 브랜드를 살린 평창포럼이 출범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양올림픽 논란'을 의식한 듯 영어로 헷갈리지 말라고 위트를 던집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잊지 마십시오. 평창은 평양과 다릅니다."
최 지사는 평창과 평양의 한자 의미가 각각 '평화 번영'과 '평화의 땅'으로 통한다며 언젠가는 평양에서 포럼을 열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평창·평양 정치권에서 그래서 패러디도 있고 잘 진행되면 평양 가서도 해야죠. 평양 가서도 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지사는 북한과의 교류에 대한 희망도 재밌게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북한에 있는 북 강원도 도지사한테 결선투표하자 하고 보니까 그쪽이 인구가 더 많아서 하면 지죠. 폭넓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지사는 또 올림픽 유산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를 키워드로 삼아 평창포럼을 다보스포럼 못지않은 색깔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지사
- "다보스 포럼은 오랫동안 경제포럼으로 세계 경제 흐름을 선도하는 포럼으로 자리 잡았지만, 우린 차별화해서 문화가 있는 포럼으로…."
최 지사는 요즘 평창에 IOC 관련 행사가 많아 포럼을 서울에서 진행했지만, 내년부터는 평창에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