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고급 빌라에서 대낮에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해고된 경비원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관리소장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강세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다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가고, 잠시 뒤 경찰차량 한 대가 나타납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의 한 고급 빌라에서 칼부림이 벌어져 피해자가 몸을 피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3백 미터를 도망쳐 온 피해자는 길 건너 파출소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즉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해 남성이 체포됐는데, 다름 아닌 해당 빌라에서 일하던 60대 경비원이었습니다.
이 경비원은 사건 발생 일주일 전 동료 경비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해 해고됐고,
이후 퇴직금과 한 달치 임금이 지급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관리소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퇴직금이랑 한 달치 월급을 확인하는데, 입금이 안 돼 있으니까 그것 때문에 시비가 돼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경비원에게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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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