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국가안전대진단에 나섰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김 장관은 경기 광명시 소재 아파트 건설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폐쇄회로(CC)TV와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한 '원격 영상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지침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를 우선 점검했다. 또 화재예방을 위해 불꽃이 발생하는 기존의 용접배관 대신 배관접합부를 나사식접속부품으로 연결해 지하주차장 천장에 시공한 무용접 배관시설을 확인했다. 저심도 철근탐지기를 통해 콘크리트 내부에 매설된 철근의 위치와 간격을 확인해 시공계획대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점검했으며 최근 잇따른 사고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실태도 살폈다.
김 장관은 이번 안전대진단에 처음 도입된 '점검 실명제'에 따라 점검표를 작성한 뒤 점검자란에 서명하고, 현장 소장이 이를 확인하는 시연을 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우리 사회의 안전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무시 관행을 근절해 나가겠다"며 안전위험 요소 신고 등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앞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는 경기도 안전대진단 추진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그는 간담회에서 "산업재해 사망자를 2022년까지 50%로 줄이기 위한 정부의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도록 발주자와 원청업체 관계자 모두 안전
5일부터 시작된 국가안전대진단은 내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전국 위험시설 6만 개소를 중심으로 전수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점검자와 확인자 모두 실명을 기입해 책임감을 높이는 안전점검 실명제가 처음 실시된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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