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묵포항에 묵고 있는 북한 예술단 본진이 오늘(8일) 강릉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북한 예술단원이 생활하고 있는 만경봉 92호의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만경봉 92호가 정박해 있는 묵호항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북한 예술단은 배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어제 비공개로 진행된 북 예술단의 리허설은 밤 9시 20분까지 진행됐습니다.
밤 늦게까지 이뤄진 연습 때문인지 현재 일부 객실에 불이 켜지긴 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은 오늘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어제 리허설에서 가수 이선희 씨의 'J에게' 등 한국 가요와 팝송, 민중가요를 부르면서 다양한 무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탭댄스 공연을 위해 무대 바닥을 체크한 만큼 노래와 악기 연주 외에 현란한 무용도 예상됩니다.
공연에 참여하는 예술 단원만 140여 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공연에는 15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응모하면서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온라인에서는 암표가 1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예술단이 머물고 있는 만경봉 92호에 음식과 기름, 전기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동해 묵호항에서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