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와 부산 기장을 잇는 왕복 4차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7일 완전 개통했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 등은 7일 오전 11시 김해 금관가야휴게소에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식을 개최했다. 개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민홍철 국회의원, 서병수 부산시장,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곤 김해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2조3332억원을 들여 2010년 착공해 7년 2개월간 공사를 했다. 김해∼양산∼부산 기장을 잇는 총연장 48.8㎞로 시속 100㎞를 기준으로 29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전체 구간 중 공사를 마친 부산 기장분기점∼노포분기점 11.5㎞ 구간을 지난해 12월 28일 우선 개통했다.
↑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지도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부산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인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와 모두 연결된다. 특히 기존에 도심을 통과하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의 교통혼잡 완화효과와 함께 물류비용 절감, 접근성 개선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식. 7일 경남 김해시 대동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김해 금관가야 휴게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게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또 해운대, 송정 등 해안지역과 가야문화 등 내력 관광자원 연계를 통해 관광활성화의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김해와 창원 등 경남 주민이 30분 만에 기장과 해운대 등 동부산권으로 올 수 있어 의료, 문화 등의 생활 편의도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남해고속도로로 집중됐던 교통량이 자연스럽게 분산되고 창원공단과 김해 산업단지, 부산신항 등 항만 물동량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단축으로 연간 1771억원의 편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