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도박꾼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가별 금메달 수와 아이스하키 등 인기 종목의 우승팀을 맞추는 거액의 도박판이 적발됐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복 경찰관들이 평범해 보이는 집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 "도박장 개장 혐의로 저희가 체포하는 거예요."
집 안에서는 고액의 현금 뭉치와 통장, 여러 개의 휴대전화가 발견됩니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글자와 함께 한창 운영 중인 도박사이트가 보입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였던 37살 변 모 씨와 이 모 씨 등 4명은 지난 2013년부터 180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약 2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일당이 챙긴 돈은 15억 원에 달했습니다.
조만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도 이들의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아이스하키 등 각종 경기 결과와, 국가별 금메달 수를 놓고 도박판을 벌이려 한 겁니다.
▶ 인터뷰 : 박민순 /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팀장
- "금메달 수를 맞추는 이벤트, 행사를 해서 많은 회원을 영입…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불법 도박사이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경찰은 변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거액의 도박을 일삼은 사이트 회원 6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9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