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범죄를 저질러 강제추방된 사람들을 돈을 받고 다시 일본으로 밀입국시킨 밀항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밀항한 혼성 4인조 원정 절도단은 범행을 저지르다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혼성 4인조 원정 절도단'이 일본 현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50대 여성과 60대 남성들로 구성된 절도단은 일본 전역을 돌며 빈집 60여 곳을 털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한국에서 화물선으로 밀입국해 빈집털이를 한 한국인 남녀가 체포됐습니다."
'원정 절도단'을 밀입국시킨 조직은 우리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밀항 조직은 일본 입국이 거절된 절도범 4명을 지난 2016년 12월 예인선에 싣고 부산에서 일본 시모노세키항으로 밀항시켰습니다.
예인선은 검문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밀항 대가로는 한 사람당 2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 "(밀입국자들은) 주로 절도 혐의자입니다. 절도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고, 이런 사람들이 일본에 건너가 침입 절도나 소매치기나 다양한…."
원정 절도단 4명 가운데 3명은 현지에서 구속됐고, 1명은 강제 추방당했습니다.
경찰은 밀항 조직의 총책 등 21명을 붙잡아 1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절도범 3명의 강제송환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영상제공 : 부산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