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행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검찰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허위 소문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 검사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내 성추행 진상조사단에 출석한 서지현 검사는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서 검사는 성추행과 관련해 미래 가해자들이 없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지현 / 검사
-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피해자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나오고 미래의 가해자들이 없어지길 바랍니다."
서 검사는 정치 입문설 등 자신과 관련된 각종 소문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서 검사 측은 "악성 댓글보다도 검찰 내부의 허위 소문을 더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정도가 넘은 사안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에서도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검찰 조직에서 보복 차원의 부당한 인사조치가 있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법무부와 검찰은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근절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사건임을 명심하여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드러나는 사실에 대해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조직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성폭력 사건을 거론하면서, 성추행과 관련된 조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