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평창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평창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러 평창 동계올림픽에 간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어제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 우선주의 정책' 행사에 참석한 펜스 부통령은 연설을 통해 며칠 뒤면 한국과 일본에 간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새로워진 미국의 힘은 진정한 성과물을 내고 있다"며 "북한이 전에 없이 고립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때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경제적·외교적 압력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북자들을 백악관에서 만난 뒤 나왔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대표단 파견이 대북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할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개막 전날인 오는 8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평창올림픽이 북미 간 대화의 물꼬가 되길 바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어떤 방향으로 조율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