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의 위안부 문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인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일본군 위안부 자료의 현재와 미래'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일본 내에서 위안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려온 두 단체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은 일본의 대표적인 위안부 문제 조사단체로 2005년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의 모금으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여성들에게 국제법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엔 인권기관에 자료를 제공하고, 위안부 관련 심포지엄·상설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콘퍼런스에는 와타나베 미나 WAM 사무국장이 참석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전국 행동'은 앰네스티 재팬, 피스보트 등 일본 내 시민단체 50여개가 연합한 단체다. 지난해 11월 유엔 여성폭력철폐의날 도쿄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콘퍼런스에는 고바야시 히사토모 연구원이 참석해 일본 정부에서 인정한 위안부 강제동원 문서를 소개하고, 그 한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일본 관동군 위안부 문서를 발견해 세상에 알린 길림성당안관 기록보관소의 자오위제, 뤼춘위에 연구관원이 참석한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정진성교수연구팀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지난 2년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관리
이밖에 이나영 중앙대 교수,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화 편사연구사, 전갑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원 등이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26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