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큰 용인 기흥호수에 10킬로미터 거리의 순환산책로가 조성됐습니다.
주변 300만 시민들의 힐링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흥호수입니다.
면적은 2.58킬로미터, 여의도의 3분의 1수준으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이지만 그동안 수변으로 이어진 산책로가 없었습니다.
지난 2004년 329억 원을 들여 일부 구간에 산책로가 조성된 바 있지만, 추가 예산확보가 어려워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지지부진했던 수변 산책로가 14년 만에 완성돼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번에 완성된 순환산책로는 무려 10킬로미터 거리로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려면 성인걸음으로 2시간 30분에서 4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호수 주변으로는 수원과 화성도 붙어 있어 용인을 포함해 300만 시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경기 용인시
- "진짜 기다렸어요. 그동안 둘레길이 다른 지자체를 보면 정말 완벽하게 잘 조성이 돼 있던데 우리 용인시도…."
황토포장 구간 등 다양하게 구성된 산책로 주변으로는 반려동물 놀이터와 조류 관찰대, 생태학습장도 있어 지루하지 않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찬민 / 경기 용인시장
- "용인시민은 물론이고 인근 도시 시민들까지 많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용인시는 앞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호수 내부를 준설하고 인공습지를 만드는 수질개선 사업도 시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