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도 변호사를 선임하고 검찰의 진상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 검사는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 깨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8년 전 안태근 전 검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서지현 검사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 검사는 이화여대 법대 동문이자 대리인으로 선임한 김재련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조직 내 성폭력 피해자는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며 "피해자와 성폭력 범죄에 대한 편견 깨기부터 시작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에 관심을 갖기보다는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바꿔 나갈지를 생각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서 검사는 또 자신의 사건에 언급된 안태근 전 검사와 최교일 의원에 대해선 지나친 인신공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서 검사의 근무지인 통영지청에는 응원의 꽃바구니 선물이 이어졌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