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구속기소)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법정에서 직접 지켜보게 될 방청객 32명이 선정됐다.
서울고법은 31일 오전 10시부터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정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방청권 응모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신청 장소인 정문 초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응모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이날 방청권 응모에는 마감시각인 오후 2시까지 총 210명이 참여했다. 법원은 이 부회장 등의 선고공판이 열리는 312호 중법정 내 102석 중 32석을 일반 방청객 몫으로 배정했다. 경쟁률은 6.56대 1을 기록했다. 다만 경쟁률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의 1심 선고 때 경쟁률 15대 1보다는 낮은 수치다. 응모에 참여한 김명식 씨(59)는 "이미 한 번 결판이 나기도 했고, 최근 날씨가 너무 추워지면서 사람들이 덜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고법은 이날 오후 2시 20분 추첨을 통해 현장에서 당첨자를 발표했다. 응모 이후 귀가한 당첨자에겐 휴대전화로 개별 통보하고 서울고법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도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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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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