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한 중소기업이 통신망을 깔지 않고 안테나만 세우면 반경 1km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아직 인터넷이 발전하지 못한 나라들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높이 안테나가 섰습니다.
WIFI가 안 되는 시골마을인데, 이 안테나 덕분에 바로 WIFI가 잡힙니다.
한 중소기업이 2년 간의 연구 끝에 수출용으로 개발한 이동식 WIFI 시스템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저런 안테나만 있으면 막대한 돈을 들여 통신망을 깔지 않아도 어디에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공위성과 안테나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기지국이 필요 없습니다.
일반 WIFI보다 수십 배나 넓은 반경 1km 공간에서 WIFI 연결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인프라가 크게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선 국가 단위의 통신망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가립 / 아랍에미리트 아지만 정부 관계자
- "이번 시연회를 보고나니 저비용에 매우 훌륭한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됩니다."
이란의 한 통신사업자는 이미 시스템 구매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철 / SM 웨이브 대표
- "이 기술이 한국을 통해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르를 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IT 강국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어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