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재수·삼수생과 일반고 출신의 비중이 증가했다. 재학생 비율이 9% 가까이 떨어지고 자율형사립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 출신 비중도 감소했다.
29일 서울대학교 입학본부는 2018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860명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7명을 합쳐 총 86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 전형이며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하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입학본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재수생의 비율은 43.5%(377명)으로 지난해 37.9%에 비해 5.6%포인트 증가했다. 삼수생 이상 비율도 11.5%(100명)으로 지난해 8.5%(83명)보다 늘었다. 재학생 합격자 비율은 43.6%(378명)로 지난해(52.5%·510명)보다 8.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정시 합격 결과에서는 재학생의 비율이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하고 재수생과 삼수생 이상 비율은 각각 0.9%포인트, 1.1%포인트 감소한 바 있다.
올해 정시 일반전형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학생 비율은 54.9%(472명)로 전년(48.6%·468명)에 비해 6.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자사고와 외고 비율은 각각 26.2%(225명)과 8.3%(213명)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3.4%포인트와 1.2%포인트씩 감소한 수치다.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특별시 출신 학생이 정시 합격자 중 42%를 차지해 지난해 38.3%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시 단위 지역 출신 비율은 40.1%, 광역시와 군 지역은 각각 12.4%와 5.5%를 차지했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합한 전체 합격생 중 여학생 비율은 40.9%로 2017학년도의 41.8%는 물론 41.1%를 기록한 2016학년도보다도 비율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출신 고등학교의 수는 885개로 2016년 838개, 2017년 858개보다 늘어났다.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기간은 2월 7~9일이며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다음달 12, 15, 20일 세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선정한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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