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성당에서 승용차가 신도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 신도림성당 앞 공터입니다.
소방대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목과 머리 등을 다친 신도들도 이동용 침대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현장음)
"좀 물러나시지요, 전부 다."
"여기 계시면 저희가 일을 못하니까."
어제 낮 12시 25분쯤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성당 주차장에 설치된 텐트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 등 10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신도들은 자체 행사를 열고 식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미사 마치고 나오는 사람을 쳤어요.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후진하다가 뒤에 있는 천막하고 주차된 차, 그리고 다시 천막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사고차량 운전자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경찰은 운전과실이나 차량결함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