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밀양 화재는 연기에 의한 질식 때문에 피해가 컸는데요.
연기가 병원 내부의 여러 틈새로 빠르게 번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용범 기자, 감식반의 3차 합동감식 결과가 오늘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밀양 세종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은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됐는데요.
수사본부는 탕비실 천장에 있는 전선이 합선돼 불이 난 것으로 파악했고, 자세한 조사 결과는 2주쯤 뒤에야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찰 합동감식반은 어제 3차 감식을 벌여 연기가 어떻게 순식간에 모든 층으로 번졌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감식반은 병원 본관에서 요양병원을 연결하는 2층 통로와 엘리베이터 틈새, 중앙계단 복도의 방화문 틈새, 1~5층 배관·전선 등 설비통로, 이렇게 4가지 경로로 연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중상자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38명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사망자 14명의 발인이 진행되는데, 나머지 사망자들에 대한 발인도 이달 말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부검 결과는 오늘 오전 11시 3차 합동감식에 대한 공식 브리핑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최양규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