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이어지는 한파와 건조특보로 서울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는 불이 나 상점 여러 채가 탔고, 지하철역은 상수도관 동파로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완전히 불에 탄 점포들 사이로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잡습니다.
오늘(27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문래동 영일시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51개 점포 가운데 4개가 완전히 타는 등 13곳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앉아있는데 뒤에서 빵 소리가 나더라고요. 무슨 소리야, 하고 나왔더니 뒤에서 연기가 나더라고요."
소방당국은 시장 밖에 있는 상점에서 불이 시작해 인근 점포들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내부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내립니다.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고, 점포 셔터마다 흘러내린 물로 고드름이 맺혀 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을지로입구역 2호선에서 수도관이 동파되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을지로입구역 관계자
- "날씨가 추우니까 동파된 거고요. 상수도관이 몇 군데 동파돼서 조치 완료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한파에 건조특보까지 더해진 만큼 전문가들은 화재와 한파 피해 예방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