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한 병원 본관에는 요양병원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화재 초기 당시 소방대원들은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부터 먼저 구조했는데, 이 사이 본관에 인력을 더 투입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재 초기 소방차 10대가 출동해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초진에 성공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94명을 파악한 직후 1차적으로 이들을 전원 대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최만우 / 경남 밀양소방서장
- "요양병원에 계시는 환자를 업고 내리는 등 전원 다 구조를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불이 난 본관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 병원부터 먼저 진입해 환자를 구조해야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 대원들이 요양 병원에 있는 환자를 구하는 사이 인력이 분산돼 피해를 더 키웠다는 겁니다.
실제로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병원 본관 1층과 2층에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구조된 환자 역시 이미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거나 도착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의 화재 초기 대응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정운호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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