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스프링클러마저 없었습니다.
소방서는 일주일 전 병원에서 화재 교육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교육의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김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참사 발생환 병원에는 스프링클러조차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철 /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 "(저희 병원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는 건물이 아닙니다. 건축법에 면적 이하가 돼가지고…."
현행법상 한 층의 면적이 5,000제곱미터 이상이거나, 수용인원이 500명 이상일 때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입니다..
한 층 면적이 1,500제곱미터에 5층짜리 세종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었습니다.
밀양소방서는 일주일 전 해당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화재교육까지 했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구급대원하고 같이 가서, 안전교육도 하고. 노약자들 걷기 어려우니깐 끌고 가는 거…. 간호사라든지 요양보호사 등 교육시켰죠."
제천 참사가 발생한 지 이제 겨우 한 달, 비현실적인 법 규정이 또다시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