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된 장례식장에는 온종일 울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가 흐르는 장례식장에는 울음소리만 가득합니다.
하루만 빨리 어머니를 퇴원시켰으면 하는 생각에 노모를 잃은 딸의 가슴 속은후회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홍순열 / 희생자 유가족
- "오늘 그냥 모실까 생각하고 아침에 일하러 갔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으니까…. 어제 하루라도 빨리 퇴원을 시켰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가족을 위해 항상 희생하던 누나의 갑작스러운 이별도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시커먼 연기 속에서도 끝까지 환자를 돌봤을 누나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 인터뷰 : 김경식 / 희생자 유가족
- "어머니가 전화했는데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불났다고 얘기를 하고 그 이후에 이제 소리가 울려서 어머니가 더는 듣지를 못했다는 거예요. 아마 끊어진 것 같아요. 그다음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으셨다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희생자가 안치된 병원에서는 유가족들의 오열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박인학·진은석 기자, 권용국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