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부분은 병원 1층과 2층에서 나왔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중환자실이 있는 2층으로 번졌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층 응급실에서 시작된 불은 유독가스와 함께 순식간에 계단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때문에 사망자 대부분이 발화 지점과 가까운 1층 응급실과 2층 중환자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만우 / 경북 밀양소방서장
- "2층에서 사다리를 갖고 인명구조 했는데 구조대원 전언으로는 15분 정도 계셨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내려왔지만, 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명도 각각 1층과 2층에서 환자 대피를 돕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어 5층 병실을 비롯해 다른 층에서도 사망자가 일부 발견됐습니다.
반면, 발화지점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었던 본관 옆 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 없이 전원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구조된 뒤 숨졌기 때문에 층별 사망자 수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진은석 기자, 권용국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