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5층짜리 의료시설로 지어진 해당 건물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화재로 100명이 넘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병원에 호흡장애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화재 사고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 도착해 바로 사망한 분이 25명이었다"며 "
최 서장은 화재 원인에 대해 "1층 응급실에 불이 난 것은 맞다"면서도 "당장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도 건물 내부 수색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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