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자 세종병원 직원들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입원환자들을 주변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연기를 많이 마신 환자들은 숨을 거두거나 위독한 상태입니다.
환자들이 이송된 병원 현장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네 저는 불이 난 세종병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밀양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세종병원에서 이 병원으로 환자 11명이 이송됐는데요, 그 중 7명이 숨졌습니다.
이송된 환자 대부분은 화재가 발생한 세종병원에서 이미 연기와 유독가스를 마신 상태에서 밀양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들이 응급 처치를 하고 있습니다만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세종병원에 있던 환자들은 이곳 밀양병원 말고도 여러 곳으로 분산 이송됐는데요.
제일병원과 윤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들 중에서도 각각 6명씩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제일병원으로 16명, 윤병원으로 23명이나 이송돼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주변 9곳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된 환자들은 대부분 세종병원에서 요양병동이 아닌 일반병동에 있던 환자들로 알려졌습니다.
주로 뇌혈관 질환과 중풍 등을 중점 치료하는 일반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밀양병원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