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풀기 위한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족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조카 이동형 씨가 밤새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검찰은 오늘(25일) MB의 처남댁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권 모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권 씨는 다스의 최대 주주였던 남편 김재정 씨가 숨진 뒤 상속세를 다스 주식으로 내 차명소유주라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검찰은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권 씨를 직접 불러 조사했습니다.
다스의 전현직 관계자들은 권 씨가 다스의 주식 23%을 소유한 2대주주지만 명의만 있을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소환된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15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부사장은 다스 협력업체를 세워 불법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형 / 다스 부사장(오늘 새벽)
- "불법자금 조성혐의에 대해서 조사 받으셨어요?"
- "네, 성실히 임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경주 다스 본사와 금강 등 협력업체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각기 다른 의혹을 수사하고 있던 두 개의 수사팀이, 연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들을 수사하면서 실소유주 의혹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