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 기록이 연일 깨지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이 고장나면서 6만 4천여 가구에 난방이 끊기는 등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평 남짓한 쪽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서울 돈의동 쪽방촌입니다.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바람에 외투를 입지 않고는 추위를 견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나정해 / 서울 돈의동
- "1시간도 못 자고 다시 깨고 다시 깨고, 전기장판을 켰는데도 추워서 자다 일어나서 옷을 다시 입고 자고 그랬어요."
지난밤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에서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수를 공급하는 배관이 고장났습니다.
일대 6만 4,000여 가구가 난방과 온수가 끊긴 채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훈 / 서울 신내동
- "집에서 추워서 계속 이불 덮고 전기장판 틀고 있었어요."
부산에서는 공사장 울타리가 넘어지면서 고압선이 끊겨 12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최강 한파는 물고기들도 덮쳤습니다.
전남 고흥군에서는 가두리 양식을 하던 돌돔 3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번 한파는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면서 절정에 이르겠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