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자금의 사용처를 수사 중인 검찰이 특활비에서 대북공작금으로 수사 대상을 넓혔습니다.
검찰은 대북공작금이 엉뚱한 용도로 쓰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명박 정부 당시 김남수 전 국정원 3차장과 그 전임인 최종흡 전 3차장을 최근 소환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시절에 방첩 업무를 담당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대북공작금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대북공작금이 청와대 등으로 전해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여당에서도 대북공작금이 정치인과 민간인 사찰에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두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국정원이 대북공작금을 빼돌려서 야당 정치인 및 민간인 불법사찰 공작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당에서는 국정원 자금 흐름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국정원의 대북공작금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사용됐다면,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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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