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해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과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회의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미세먼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한파에도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타운홀 미팅의 모습입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현행 미세먼지 정책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 인터뷰 : 고지현 / 서울 목동
- "차량 2부제 이야기를 하셨는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차를 운행할 수밖에 없어요. 아이를 빨리 데려다 줘야 하니깐. 아이랑 걷다 보면 목이 따갑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미세먼지 대책 촉구 까페 운영자
-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환기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미팅에 참석해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부모 입장에서 이미 미세먼지는 공포이고, 생존의 문제가 돼 가고 있습니다. 정책으로 반영할 것은 하고 결단해서 해야 할 일은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서울시의 시도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